“저희는 이미 ERP를 쓰고 있는데요.”
업무 자동화를 이야기하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반응입니다.
ERP에서 고객, 계약, 현장, 매출을 관리하고 있다면 새로운 관리 프로그램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은 오히려 일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.
그래서 확인해야 할 것은 ERP의 존재 여부가 아니라 ERP 밖에서 사람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입니다.
예를 들어 홈페이지에서 견적 문의가 들어옵니다.
담당자는 내용을 확인한 뒤 ERP에 고객을 등록합니다. 이후 일정을 캘린더에 넣고 현장 담당자에게 카카오톡을 보냅니다.
작업이 끝난 뒤에는 현장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고객에게 결과를 전달합니다.
ERP가 있어도
홈페이지 → ERP
ERP → 캘린더
ERP → 담당자
현장 → 고객
사이를 사람이 연결하고 있다면 반복 업무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.
이때 선택지는 두 가지입니다.
첫 번째는 모든 기능을 가진 새로운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것입니다.
두 번째는 현재 잘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구간만 연결하는 것입니다.
많은 기업에서는 두 번째 방식부터 검토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.
직원들이 새로운 프로그램 전체를 다시 배울 필요가 없고, 현재 업무 방식을 한 번에 바꾸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.
AI 역시 모든 단계에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.
고객 정보를 저장하고 정해진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것처럼 규칙이 명확한 업무는 일반 자동화가 적합합니다.
반면 자유롭게 작성된 문의 내용을 분류하거나 긴 현장 기록을 요약하는 것처럼 내용 해석이 필요한 부분에서 AI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.
결국 중요한 질문은 “어떤 AI를 사용할 것인가?”가 아닙니다.
“우리 회사에서 사람이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를 연결하고 있는 곳은 어디인가?”
이 질문부터 시작하면 자동화 범위도 작아지고 구축 목적도 명확해집니다.
RUTTO는 기존 시스템을 무조건 교체하기보다 실제 업무 흐름에서 반복되는 연결 작업을 찾아 줄이는 방식으로 자동화를 설계합니다.
'업무 자동화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업무자동화가 필요한 회사는 따로 있습니다, 먼저 반복 입력부터 확인해보세요 (0) | 2026.09.08 |
|---|---|
| 업무 효율을 높이는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(RPA)와 NOTAM 연동 방안 (1) | 2026.09.07 |